사랑하는 승현,
이것을 마주했을 때, 왜 그리 마음이 먹먹했나, 몰라.
온통 버려진 곳들 천지인 이곳에 버려진 이것이.
빨강, 파랑, 노랑, 흰색이 안쓰럽게 빛나네.
별 것 아닌 이것을 그리도 한참 쳐다 봤네.
사랑.